포스코, 호주 로이힐 2분기 배당금 더 두둑해진다

로이힐 철광석 가격 상승 따라 상반기 배당금 '30억 호주달러' 책정
포스코 지분 12.5%에 따라 1740억원 배당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호주 원료공급사 로이힐로부터 2분기 배당금을 추가로 더 받을 전망이다. 로이힐이 국제 철광석 가격 급증으로 수익이 대폭 늘자 주주 배당금 지급을 늘리면서 혜택을 입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로이힐은 지난 2분기 배당금으로 16억5000만 호주달러(약 1조3940억원)를 책정했다. 이는 1분기 13억5000만 호주달러(약 1조1700억원) 보다 늘어난 금액이다.

 

로이힐이 배당금 파이를 키운 건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월 90달러 수준이던 국체 철광석(62%) 가격이 꾸준히 올라 196.8 달러까지 치솟아, 2011년 2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로이힐이 배당금을 늘리면서 포스코 몫도 커질 전망이다. 로이힐 지분 12.5%를 보유하고 포스크는 지난 1분기 배당금으로 1500억원을 받았다. 2분기에는 전분기 보다 200억원 가량 늘어난 1740억원을 배당금으로 챙길 전망이다.


누적 배당금 규모도 커지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로이힐 홀딩스로부터 투자 첫 배당금으로 500억원을 지급받았다. 투자 10년 만에 결실이다. <본보 2020년 10월 5일 참고 포스코, 로이힐 광산 투자 10년 만에 '500억원' 첫 배당 > 로이힐은 올해 초 아시아 철강주주인 포스코와 중국제철에 높은 철광석 가격이 미치고 있는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분기별 배당으로 전환했다.

 

한편 로이힐은 호주 북서부 필바라(Pilbara) 지역에서 연간 6000만t 철광석을 생산하는 대형 광산 회사다. 포스코는 로이힐 지분 12.5%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1600만t의 철광석을 공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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