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무보·하나銀, '현대건설 컨소시엄 수주' 파나마 메트로 사업자금 지원

대주단 '중장기 수출 채권' 매입…20억 달러 조달

 

[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수행중인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이 국내 금융기관 및 은행이 참여한 대주단을 통해 자금을 수혈 받았다.

 

파나마 메트로청(MPSA)은 24일(현지시간)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총 사업비 70%에 달하는 20억 달러(2조3274억원) 조달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달 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해 한국무역보험공사, 씨티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정책기관 및 국내외 상업은행이 참여한 대주단과 20억 달러 규모의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대주단은 파나마 정부 보증 하에 국내 건설사로부터 매출채권을 매입, 국내 건설사가 공사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구조화 금융을 지원한다. 이는 중남미 지역의 중장기 인프라 사업에 통용되는 방식으로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이 사업은 파나마 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하는 총연장 25㎞의 모노레일과 14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건설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총 사업비는 28억1000만 달러(약 3조 1400억원)에 달한다. 

 

앞서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 2019년 사업을 수주했다. 지분율은 현대건설이 51%,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29%, 20%다. 내년 1분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4개월로,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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