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시공' 쿠웨이트 LNG 수입터미널 내년 3월 완공

코로나19로 인한 사업 중단 등으로 1년 가량 완공 '지연'
중동서 가장 큰 액화천연가스 수입터미널 역할 수행 '예상'

 

[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한국가스공사가 수행하고 있는 쿠웨이트 액화천연가스(LNG) 수입터미널 프로젝트가 내년 3월 완공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알주르(Al-Zour) LNG 수입터미널 건설 공사가 순항중이며, 내년 3월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지난 3월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사업 중단으로 1년 가량 지연됐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6년 현대건설, 가스공사와 팀 코리아를 구성, 이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 시티 남쪽으로 90km 떨어진 알주르 지역에 하루  30억㎥의 가스를 액화처리하는 재가스화(Regasification) 시설과 LNG 저장탱크 8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 29억 3000만 달러(3조 6000억원)에 달한다.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금융 지원을 했다.

 

수주금액은 현대엔지니어링인 13억9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 현대건설이 15억2000만 달러(약 1조8500억원), 가스공사 1600만 달러(약 200억원)로 나눈다. 

 

작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재가스화 플랜트 건설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LNG 저장탱크와 해안접안시설 공사를 맡고 있다. 가스공사는 시운전과 발주처 운전 교육울 나눠 수행한다. 

 

한편, 쿠웨이트 정부는 LNG 터미널이 완공되면 연간 310억㎥ 규모 LNG를 공급받아, 수입량을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웨이트는 연간 200만 배럴의 석유를 수출하는 세계 최대 원유국 가운데 하나이지만, LNG 생산량은 상대적으로 적다. 쿠웨이트는 지난해 18.4bcm(1bcm=10억㎥)의 가스를 생산했고, 23.5bcm를 소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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