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서 K뷰티 매출 급증…"한류 열풍 영향"

터키 전자상거래서 韓 화장품 전년 대비 매출 5배 급증 
'중동 진출' 아모레퍼시픽·LG생건 실적 상승 기대감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과 미국, 유럽에 이어 중동 시장에서도 K-뷰티 매출이 급장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 개척 차원에서 진출한 중동에서 한류 열풍에 따라 K뷰티 소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과 미국, 일본에 비해 시장 규모는 작지만, 수요 급증으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실적 상승 기대감이 높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터키의 쿠팡' 트렌드욜(Trendyol)은 올 상반기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한국 화장품 판매가 작년보다 5배 증가했다. 

 

지난 2018년부터 K-뷰티를 판매하기 시작한 트렌디욜은 2019년 13만5000개를 판매하더니 작년에  66만5000개 이상의 K-뷰티 제품을 판매했다. 올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작년 한매 판매량을 넘어섰다. 

 

이는 케이팝(K-POP) 열풍과 한류문화 확산은 물론 현지 전자상거래 발달과 인플루언서 추천 등을 배경으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코트라와 한국화장품수출협회 등에 따르면 중동에 대한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 6월 기준 780만 달러(약 9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6월 430만 달러에서 지난해 6월 700만 달러로 상승하더니 올해 더 증가했다. 중국과 미국, 일본에 비해 여전히 작은 시장이지만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중동 화장품 시장은 2015년 180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 360억 달러로 연 평균 15%의 고성장을 이뤘다. 

 

이같은 소비 강세로 중동에 진출한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높다. 아모레퍼시픽은 일찌감치 중동으로 영토를 확장했다. 

 

2016년 5월 두바이 내 자유경제무역 D3구역에 독립법인 '아모레퍼시픽 중동법인'을 설립한 뒤 그해 12월 중동 최대 유통기업 알샤야그룹과 파트너십 계약했다. 2018년 3월에는 영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하우스를 두바이에 론칭했다. 색조 메이크업 수요가 높은 중동에 맞춤 브랜드 진출이다. 

 

이후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인근 중동 국가로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를 확대했다. 할랄인증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16년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중동 지역에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 3종을 출시했다. 

 

중동 시장 진출 당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중동 고객들에게 아모레퍼시픽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적인 뷰티 문화를 적극적으로 전파하겠다"며 "국내 시장을 넘어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유럽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의 새 길을 `아시안 뷰티(Asian Beauty)`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자연주의 화장품 더페이스샵을 내세워 중동국가에 진출했다.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진출을 시작으로 아랍권 7개국에 매장을 80여 개 이상 운영하고 있다. 식물 성분을 주로 사용하는 LG생활건강의 브랜드가 무슬림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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