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은행, 인니 국영건설사 와스키타 카르야 채무 구조조정 합의

韓은행, 코로나19 피해 인니 기업 지원 강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 와스키타 카르야(Waskita Karya)에 유동성을 지원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스키타 카르야는 신한은행·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을 비롯해 현지 21개 은행과 29조 루피아(2조3950억원) 규모 채무 구조조정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은 와스키타 카르야에 대출 만기 연장·금리 인하 등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와스키타 카르야는 이번 지원을 바탕으로 향후 3~5년간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기록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34억 루피아로 전년 대비 102.5% 증가했다. 

 

와스키타 카르야는 "이번 채무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의 실적과 신뢰도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강력한 봉쇄 조치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받은 상황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5년 현지 메트로익스프레스은행을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했고, 이듬해 센트라타마내셔널은행을 인수·합병(M&A)하며 덩치를 키웠다. 신한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상반기 1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27억원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7년 현지은행인 빈탕마눙갈은행을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이후 2014년 외환은행 현지법인과 합병하며 인도네시아 30위권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년 475억원에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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