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로사톰, 배터리 공장 설립…韓 에너테크 지원사격

3GWh 규모 배터리 제조 공장…12GWh까지 확대
2026년 가동 예정…로사톰 자회사 '레네라'가 운영
레네라, 올 초 에너테크 지분 49% 인수

 

[더구루=정예린 기자] 러시아 국영원자력기업 로사톰과 국내 배터리 제조사 에너테크인터내셔널(이하 에너테크)이 3GWh급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추후 12GWh 규모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로사톰은 최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 에너테크 기술 기반의 3GWh 규모 배터리 기가팩토리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6년 가동 예정이다. 

 

공장 운영은 지난 3월 에너테크 지분 49%를 인수한 로사톰의 자회사 레네라(Renera)가 맡는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대부분 현지 자동차 제조사에 납품된다. 

 

높은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량 확대도 추진한다. 에민 아스케로브(Emin Askerov) 레네라 총괄 책임은 "현재 러시아 시장에서 우리가 1년 전 계획한 (배터리)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E모빌리티 개발 계획을 충족하기 위해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 12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가 러시아에 현지 생산시설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처음이다. 에너테크는 지난 5월 자회사 레네라-에너테크를 설립하고 배터리 제조 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배터리 모듈과 팩 공장을 별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러시아 시장 내 입지 확대를 통해 유럽 전역으로 사업 영토를 넓힌다는 복안이다. 

 

2001년 설립된 에너테크는 리튬이온폴리머 제조와 배터리 팩 조립 전문 업체다. 전지산업협회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러시아 등에 진출했다. 2014년 양극과 음극에 고밀도 고합제 소재를 써 수명과 안전성을 확보한 고용량 전지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개발한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에 납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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