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리차, 스마트폰 시장 진출…車 사업과 시너지 '기대'

에릭 리 회장 설립…지분 55% 보유
"모바일 장치, 車 응용 프로그램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의 모기업 저장지리홀딩스(이하 지리홀딩스)가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다. 자동차 사업과 결합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리홀딩스는 28일(현지시간) 에릭 리 회장이 모바일 기기 회사 '후베이 싱지 시다이 테크놀로지(Hubei Xingji Shidai Technology·이하 후베이 싱지)'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본사를 건립을 위해 우한 경제·기술 개발구와 전략적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연결성이 강조되면서 모바일 기기의 역할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지리홀딩스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결정한 이유다. 

 

리 회장도 성명을 통해 완성차 산업 경험과 스마트폰 사업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리 회장은 "지능형 차량 조종석 내 기술과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기술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다가오는 미래 주요 트렌드는 국경을 초월한 생태계를 만들고 사용자에게 더 편리하고 스마트하며 원활하게 연결된 다중 화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바일 장치는 사용자가 가능한 가장 빠른 방법으로 혁신의 열매를 즐길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더 큰 자동차 응용 프로그램으로 가는 통로 역할을 하는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했다"고 덧붙였다.

 

리 회장은 후베이 싱지의 지분 55%를 소유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스마트 장치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차량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개발(R&D), 고급 제조기술, 궤도와 위성 네트워크 등 광범위한 산업군에 대한 지리홀딩스의 경험을 적극 활용해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 제재로 주춤하고 있는 화웨이의 빈자리를 꿰차기 위해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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