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1위 타이어 회사 '굿이어'가 자율주행 트럭 회사들과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달 '플러스'와 협업을 선언한 데 이어 '개틱'(Gatik)에 투자를 결정했다. 자율주행 트럭 솔루션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굿이어 벤처캐피탈 펀드 '굿이어 벤쳐스'(Goodyear Ventures)는 최근 개틱이 발표한 시리즈B 펀딩에 참여했다.
개틱은 미국 캘리포니아 팰러앨토에 본사를 둔 중거리 B2B(기업 간) 물류용 자율주행기술 개발업체다. 지난 2019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사업을 시작하며 중거리 자율배송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북미 내 중거리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텍사스, 아칸소 등 지역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굿이어는 이번 투자와 함께 개틱과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단거리 B2B 자율 물류 산업을 위한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개틱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비용 절감과 지속 가능한 상품 이동이 목표다.
개틱의 차량에는 굿이어의 스마트 타이어 제품 '굿이어 사이트라인'(Goodyear SightLine)이 장착된다. 자율 상용 차량의 정지거리를 개선하고 공기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게 굿이어 측 설명이다.
굿이어 관계자는 "차량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강화해 유지 관리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개틱의 자율 솔루션을 이용하는 업체들의 운영 효율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굿이어는 지난달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플러스'와도 손을 잡았다. 플러스는 장거리 트럭 운송을 위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다. 양사의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자율주행 트럭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1년 8월 25일 참고 굿이어, 자율주행트럭 스타트업 '플러스'와 협업> 마찬가지로 굿이어 스마트 타이어와 플러스의 자율주행기술을 결합해 트럭의 연비 효율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굿이어타이어는 지난 6월 쿠퍼타이어와의 합병 작업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