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스타트업 '아제나', 美 스마트 카메라 앱 R&D센터 확보

인공지능 개발 성지 '스트립 디스트릭트' 낙점
첫 번째 지역 고객 '피츠버그 펭귄스' 위한 앱 개발

 

[더구루=윤진웅 기자] 세계 최대 엔지니어링 회사 보쉬의 스타트업 중 하나인 '아제나'(Azena)가 미국에 스마트 카메라 플랫폼 개발을 위한 R&D 센터를 마련한다. 여러 유수 기업이 인공 지능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인 스트립 디스트릭트(Strip District)를 낙점했다. 이곳에서 스마트 카메라 전용 앱을 개발할 방침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보쉬는 최근 미국 피츠버그 스트립 디스트릭트에 아제나를 위한 R&D 센터를 준비 중이다. 이곳 지역에서 수년간 R&D 센터를 운영한 경험에서 비롯됐다. 아제나는 보쉬의 스타트업 중 하나다. 스마트 카메라를 위한 개방형 플랫폼과 100여개에 달하는 인공 지능 비디오 분석 앱이 있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아제나의 R&D 센터가 들어서는 스트립 디스트릭트에는 보쉬뿐 아니라 아르고 AI, 오로라, 페투움 등 여러 회사가 인공 지능 연구를 진행 중인 곳으로 유명하다. 게놈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이곳은 올해 세계 23번째로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로 선정되며 전문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아제나는 이곳에서 해당 지역 첫 번째 고객인 '피츠버그 펭귄스'(Pittsburgh Penguins)를 위한 스마트 카메라 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제나 앱은 스마트 카메라용 안드로이드 기반 개방형 운영체제를 통해 모든 카메라에서 사용할 수 있다.

 

피츠버그 펭귄스는 피츠버그를 연고지로 활동하는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팀이다. 홈구장인 'PPG 페인츠 아레나'(PPG Paints Arena)에 방문하는 팬들의 안전과 보안 등을 위해 스마트 카메라를 설치하고 아제나의 앱을 사용하기로 했다. △마스크 착용 여부 △좌석 점유 상태 △주차 △음식점 또는 화장실 대기 정도 등을 감지할 수 있다.

 

아담 윈(Adam Wynne) 아제나 이사는 "스트립 디스트릭트는 기술 인재 풀과 혁신적 사고방식을 갖춘 대표적인 지역"이라며 "창의성을 발휘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츠버그 펭귄스와 같은 고객들이 스마트 카메라와 앱을 사용해 안전을 강화하는 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에릭 와츠(Erik Watts) 피츠버그펭귄스 최고기술책임자는 "아제나와의 파트너십은 팬들의 경험을 지속해서 향상시키는 촉매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아제나의 앱은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석유 시추 회사에서 장비 정상 가동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데 이용되는가 하면 화학 공장에서 연기와 오염 물질을 식별하는 데도 쓰이고 있다.

 

한편 아제나 본사는 독일 뮌헨에 있다. 네덜란드에도 별도의 R&D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은 12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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