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차세대 배터리 개발 거점 마련…LG엔솔 가세

미국 미시간주에 '월리스 배터리셀 혁신 센터' 설립
내년 중순 완공 후 4분기 첫 프로토타입 생산 예정
생산비용 절감·전고체 배터리 등 신기술 개발 목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에 차세대 배터리 개발·상용화를 위한 시설을 마련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사 ‘얼티엄셀즈’도 뜻을 모은다.

 

GM은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워렌 소재 글로벌 기술 센터 내 배터리 연구개발을 위한 '월리스 배터리셀 혁신 센터(이하 월리스 센터)'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중반 완공해 4분기 첫 번째 프로토타입 배터리셀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월리스 센터는 약 2만7900㎡ 크기의 부지에 들어선다. 셀 테스트 챔버, 셀 형성 챔버, GM이 자체 활성 양극 재료를 설계할 수 있는 재료 합성 연구소, 코팅실, 전해질·물질 분석 장비를 갖춘 법의학 실험실 등을 구축한다. 

 

GM은 △공정 효율화를 통한 생산비용 절감 △순수 실리콘·전고체 배터리 등 신기술 개발 가속화 △다양한 폼팩터와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배터리셀 개발 △배터리 핵심 소재 실험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생산비용 60% 절감 △최대 1000mm 크기의 전기차용 대형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 △에너지밀도 600~1200와트시(Wh) 수준의 배터리 개발·생산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1회 충전만으로 약 965km를 달릴 수 있는 배터리를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월리스 센터는 GM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자체 전기차 배터리 기술뿐 아니라 얼티엄셀즈의 연구도 통합한다. GM은 같은 글로벌 기술 센터에 위치한 화학·재료 서브시스템 연구소와 배터리 검증 연구소인 'Estes 랩'과 연계해 자체적으로 내구성 테스트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GM은 윌리스 센터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어뒀다. 향후 최소 3배 이상 시설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켄 모리스 GM 전기차·자율주행차 부문 부사장은 "전기·자율주행차를 생산비용을 낮추는 열쇠는 배터리팩의 셀 비용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센터에) 수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M은 앞서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35년까지 내연 승용차 판매를 완전 중단하겠다는 탈내연기관 전략 일환이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테네시주 로즈타운와 오하이오주 스프링힐에 2개의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세운다. 2곳의 추가 공장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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