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쉐보레 볼트 생산 중단 연장...배터리 모듈 부족

오리온 공장 오는 29일까지 셧다운
이달 중순 재가동에서 2주 연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화재로 리콜에 돌입한 볼트EV와 볼트EUV 생산 재개를 또 연기한다. LG로부터 공급받는 교체용 배터리 모듈이 부족한 탓으로 추정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미시간주 오리온 공장에서 오는 29일까지 볼트EV와 볼트EUV 생산을 중단한다.

 

GM은 리콜 사태 직후 8월 23일부터 오리온 공장을 폐쇄했었다. 지난달 24일까지 문을 닫을 예정이었으나 새 화재 사고 12건이 접수되며 재개가 늦어졌다. 이달 중순 재가동이 전망됐지만 2주 더 미뤄졌다. 

 

GM은 교체용 배터리 모듈의 수급난으로 재가동 시점을 늦춘 것으로 보인다. GM은 8월 리콜 대상을 확대했다. 2017~2019년형 볼트EV 일부 모델에 한해 진행한 리콜을 볼트EV와 볼트EUV 전 모델로 넓혔다. 2019년 볼트EV 9335대, 2020~2022년형 볼트EV·볼트EUV 6만3683대가 추가되며 리콜 대상 차량이 총 15만대를 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말 미국 홀랜드 배터리 셀 공장과 하젤 파크 내 배터리 팩 공장에서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 새 제조 공정을 도입해 품질을 강화하고 생산에 주력하고 있지만 늘어난 리콜 수요에 대응하기에 역부족인 것으로 추정된다.

 

GM이 생산을 또 연기하며 신차 인도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고객들은 연내 2022년형 볼트EV와 볼트EUV를 받기 어렵게 됐다. GM은 배터리 모듈 교체에 최소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GM은 LG와 최근 리콜에 합의했다. LG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가 각각 약 7000억원씩 총 1조4000억원의 리콜 비용을 분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M은 리콜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관련 비용 20억 달러(약 2조3780억원) 중 19억 달러(약 2조2650억원)를 3분기 실적에서 환입하게 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양사의 금액 차이에 대해 LG는 "충당금은 향후 발생 가능한 비용을 회사가 합리적으로 추정해 설정한 비용으로 회사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GM은 합의 전 설정한 충당금을 환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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