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사장 "내년 미국서 전기차 생산 목표…앨라배마 공장 증설"

'공장 증설→생산라인 재정비' 플랜B도 마련
“자체 반도체 칩 개발…현대모비스 핵심 역할”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을 위한 앨라배마 공장 증설 방안을 재확인했다. 미국 전기차 보조금이 최종 매듭되지 않았으나 증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현대차그룹 내 반도체 칩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은 13일(현지시간) 현지 기자 간담회를 통해 "2022년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앨라배마 공장을 증설하고 생산 능력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전기차 현지 생산을 위해) 미국 정부의 세금 공제 혜택을 비노동조합 공장(non-union factories)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노조가 있는 공장에 한해 전기차 대당 4500달러(한화 약 536만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와 토요타 등의 현지 진출 완성차 업체의 공장은 물론 심지어 테슬라 미국 공장에도 노조가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지며 '평등'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불투명해질 것을 대비해 '플랜B'도 마련한 바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공장 증설이 아닌 생산 라인을 재정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마련했다. 당시 미국 상원의 1100조원 규모 인프라 투자 예산안에서 전기차 직접 보조금 1000억 달러(약 113조원)가 제외됐기 때문. 전기차 직접 보조금을 제외하면 수출과 현지 생산의 가격 차이가 없는 만큼 증설의 필요성이 사라진다. <본보 2021년 6월 30일 참고 현대차, 美 앨라배마 생산라인 재정비…전기차 '플랜B' 가동>

 

그는 현대차그룹 내 반도체 자체 개발 계획도 언급했다. 

 

무뇨스 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칩 제조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대차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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