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카자흐 우체국과 디지털화 협력…모바일기기 공급

디지털화 프로젝트 협력 MOU 체결
우편물 분류작업 자동화…서비스 품질 개선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카자흐스탄 우체국(Kazpost)과 협력해 디지털화를 돕는다. 양국의 잇단 경제 활성화 방안 논의 속 공동사업 추진 성과 일환이다. 

 

카자흐스탄 우체국은 삼성전자 카자흐스탄법인과 디지털화 프로젝트에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편물 분류센터에서 사용할 모바일 장치 공급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동 작업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우편물 분류 과정 디지털화를 프로젝트 첫 과제로 낙점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에 카자흐스탄 우체국의 정보 시스템을 통합한 프로그램이 설치된다. 직원들은 우편물을 싣고 내릴 때 삼성 기기를 사용해 바코드를 스캔한다. 이를 통해 생산 프로세스 속도를 높이고 우편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최소화,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릭 사우다바예프 카자흐스탄 우체국 이사회 의장은 "IT 소프트웨어로 기술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자동화해 작업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을 우선시한다"며 "카자흐스탄 우체국의 주요 목표는 우편·물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카자흐스탄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 정부가 삼성전자에 현지 투자를 요청하는 러브콜을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양측은 이달 초 주한카자흐스탄 대사관에서 회동, 파트너십을 지속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 추진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본보 2021년 10월 6일 참고 카자흐스탄, 삼성전자에 러브콜…"공동사업 추진">

 

삼성전자는 카자흐스탄을 중앙아시아 시장 거점으로 삼고 우즈베키스탄 등 인근 국가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진출 초기 연간 40%의 놀라운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0년대부터는 스마트폰, TV, 모니터,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 주요 전자기기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