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드파워, 전고체 배터리 성능·안전 데이터 공개

못 침투·과충전·외부 단락서 화재 위험 없어
고에너지·긴 수명 등 강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솔리드파워가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양산에 속도를 내고 차기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솔리드파워는 지난 13열(현지시간) 미 자동차공학회(SAE)의 표준에 따라 수행한 전고체 배터리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솔리드파워는 2Ah의 전고체 배터리를 대상으로 못 침투, 과충전, 외부 단락 등 세 가지 조건 하에 테스트를 진행했다. 먼저 전도성 못으로 구멍을 뚫어 의도적으로 균열을 냈다. 셀 온도만 소폭 상승했을 뿐 화재 위험은 확인되지 않았다. 최고 온도는 27°C를 기록했다.

 

200% 충전 사태에서도 화염 등 위험 요소는 없었다. 압축 상태에서 35°C, 그렇지 않을 때 69°C의 최고 온도가 관찰됐다. 완충된 셀에 단락이 발생했을 때에도 심각한 문제는 없었다.

 

솔리드파워는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 데이터도 발표했다. 물질 질량 당 에너지 저장양을 보여주는 비에너지는 약 350Wh/kg에 도달했으며 45°C·실온 공간에서 80% 이상 용량을 유지하며 1000회가 넘는 충·방전 사이클을 기록했다.

 

더그 캠벨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전 문제는 탑승자에 위험을 초래하고 값비싼 전기차의 리콜을 초래했다"며 "솔리드파워의 전고체 배터리는 가연성을 지닌 액체 전해질을 제거해 화재 위험을 줄이고 배터리 팩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간 리튬이온이 잘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된 배터리다. 저온에서도 출력이 안정적이며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가 높아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올해 2GWh에서 2025년 16GWh, 2030년 135GWh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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