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맵, '키트루다+에노블리주맙' 병용 中 임상 2상 승인

비소세포폐암, 요로상피암 등 바스켓 임상 동시 실시
마크로제닉스로부터 기술 이전…내약성 '우수' 입증

 

[더구루=김다정 기자] 아이맵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가 중국에서 키트루다와 에노블리주맙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 2상 연구에 돌입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맵은 최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산하 의약품평가센터(CDE)로부터 고형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과 TJ271(에노블리투주맙) 조합에 대한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획득했다.

 

앞서 아이맵은 마크로제닉스로부터 중화권에서 에노블리투주맙을 독점적으로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인라이선스한 바 있다.

 

에노블리투주맙은 T-세포 체크포인트 조절제의 B7 계열의 구성원인 B7-H3에 대한 고도로 분화된 인간화 단일클론 항체다. B7-H3는 암에 대한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여러 암에서 널리 발현된다. 항체 의존성 세포 매개 암세포 사멸 및 강화된 T 세포 면역 반응에 의한 이중 항종양 기전을 가능하게 하는 최적화된 Fc 도메인으로 조작된다.

 

에노블리주맙은 아이맵의 핵심 임상 자산 중 하나로써, 중국 임상 2상에서는 에노블리투주맙과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의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특히 마크로제닉스에서 수행한 이전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비소세포폐암(NSCLC), 요로상피암 및 기타 선택된 암 유형에 대해 동시에 임상시험하는 바스켓 임상으로 설계됐다.

 

마크로제닉스는 이전에 두경부 편평 세포 암종(SCCHN)과 NSCLC를 포함한 암 치료를 위해 에노블리투주맙에 대한 여러 임상 연구를 수행하여 내약성이 우수함을 입증했다.

 

'2018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18)에서 발표된 1상 코호트 확장 연구의 데이터에 따르면 PD-1 항체와 병용한 에노블리주투맙은 SCCHN 환자에서 33.3%, 특정 NSCLC 환자에서 35.7%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달성했다.

 

조안 셴 아이맵 최고경영자(CEO)는 "임상 2상 연구를 시작으로 중화권에서 에노블리투주맙의 개발을 가속화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 마크로제닉스가 수행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맵은 국내 기업인 제넥신과도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제넥신은 2017년 아이맵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X-I7'의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개발권 및 판권을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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