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리튬 확보 총력…中 쓰촨성 국유기업과 맞손

쓰촨성에너지투자그룹과 파트너십
리튬 채굴·가공·생산 전방위 협력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중국 쓰촨성 국유기업 '쓰촨성에너지투자그룹'과 손잡고 리튬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잇단 파트너십과 광산 인수 등을 통해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확보에 사활을 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ATL과 쓰촨성에너지투자그룹은 최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리튬 채굴부터 가공, 생산까지 신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쓰촨성에너지투자그룹은 자회사 촨넝동력(川能动力)을 통해 리튬배터리 산업사슬을 확대하고 있다. 촨넝동력은 올 1월 9억2700만 위안(약 1697억원)에 쓰촨에너지투자리튬(四川能投锂业有限公司)의 지분 62.75%를 인수했다.

 

쓰촨에너지투자리튬은 쓰촨성 진촨현의 리자거우 스포듀민(리튬 주요 원료) 채굴권을 보유하고 있다. 확인된 광석자원 매장량은 3881만2000t, 산화리튬 자원 매장량은 50만2200t에 달한다. 

 

리자거우 광산에서 연간 18만t 규모를 갖춘 중국 최대 리튬 자원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각종 기반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12억5200만 위안(약 2295억원)을 투자한다. 올 상반기 임시 시설 마련을 포함한 예비 작업을 마치고 지질 조사에 돌입했다. 

 

CATL은 리튬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전기차 붐을 타고 리튬을 비롯한 소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는 3억7700만 캐나다달러(약 3568억원)을 쏟아 캐나다 광산업체 밀레니얼리튬을 인수했다. 밀레니얼리튬은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탄산리튬(LCE) 412만t이 매장된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CATL은 오는 2023년 말부터 연산 2만4000t 규모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CATL이 지분 25%를 가지고 있는 톈화스다이(天华时代)는 콩고민주공화국 리튬·주석 개발 프로젝트에 2억4000만 달러(약 2807억원)을 투자해 지분 24%를 확보했다. 자회사를 통해 콩고 키산푸 구리·코발트 광산 지분 중 25%를 1억3750만 달러(약 1608억 원)에 인수했다. 이밖에 해외 리튬기업 필바라 지분 8.5%, 노스아메리카리튬 지분 43.59%, 네오리튬 지분 8%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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