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베트남 공장 설립…백신 생산기술 이전 검토

9000만 달러 추가 투자…3대 의약품 생산 공장
베트남 보건부와 백신·예방약물 공급 MOU 체결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베트남을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허브로 낙점했다. 9000만 달러를 쏟아 신규 공장을 짓고 코로나19 백신 생산 기술을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베트남 보건부 산하 베트남백신(VNVC)과의 2500만 도즈 규모 코로나19 백신과 예방·치료 약물인 AZD7442 공급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을 위해 유럽 순방중인 팜민찐 베트남 총리 등이 참석했다. 

 

소리오 CEO는 "코로나19 백신 생산 기술을 베트남에 아웃소싱하거나 이전하는 내용의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며 "베트남에 의약품, 백신, 의약용 생물학적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도 설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는 9000만 달러(약 1064억원)을 투자한다.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비전염성 질병 예방을 위한 3가지 종류의 의약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앞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2억2000만 달러(약 2600억원)의 지원을 약속한 데 이은 추가 투자다. 

 

아스트라제네카와 VNVC는 베트남 의료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제약 연구와 생산 분야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달 중 기존 계약한 800만 회 분량의 백신 공급을 완료하고 새로 계약한 2500만 도즈 일부를 내달 중 공급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은 이번 MOU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중인 새로운 백신 후보 AZD2816에 대해 주문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AZD2816은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백신으로 현재 2·3상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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