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미국 수출길 활짝…'발효 식품' 인기 고공행진

대미 김치 수출 규모 '수직 상승'…5.2% 시장 성장률 전망
판매 최대 증가 식품 '김치'…오징어게임·BTS 효과도 기대

 

[더구루=김다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에서는 발효식품의 면역 증진 효과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각종 장류와 김치로 대표되는 K-푸드의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

 

7일 코트라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건강과 면역 증진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늘면서 팬데믹 기간 미국 내 김치 판매는 급증했다.

 

코트라 디트로이트무역관 황주영 조사관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을 경험하며 미국인들은 식품 구매시 건강적인 요소를 이전보다 더욱 많이 고려하게 됐다"며 "김치, 막걸리, 된장·고추장 각종 장류 등 발효 음식의 본고장인 한국에는 이러한 식품 키워드 전환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의 조사결과, 한국의 대미 김치 수출 규모는 2019년 약 1400만 달러(약 166억원)에서 2020년 2300만 달러(약 273억원) 규모로 수직 상승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켓리포트츠월드(Market Reports World)는 2018년 30억 달러(약 3조5559억원) 수준이었던 세계 김치시장 규모는 코로나19로 인해 연평균 5.2%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오는 2025년 42억8000만 달러(약 5조731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미국의 발효협회(The Fermentation Association)도 자체 기사를 통해 한국의 김치 열풍을 소개하며 “한국 김치 세계 수출이 1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전하면서 현재 미국에서 김치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업계에서는 미국의 김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오징어게임이나 BTS 열풍 등을 통해 미국 내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증가하는 것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디트로이트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판매율이 상승하는 발효 음식은 단연 김치”라며 “한국의 다른 발효 음식들을 미국에 소개하고 인지도를 상승시킬 수 있는 좋은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대중 식료품점 크로거(Kroger)의 매장 매니저 A씨는 "인터내셔널 푸드 섹션에 한국의 발효 음료나 술 등을 소개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며 "미국인들의 눈길을 끌만한 패키징과 프로모션으로 홍보하는 것이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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