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로이반트, 3분기 실적 곤두박질

전년동기 대비 순손실 큰 폭 증가…스팩합병 통한 현금자산 증가
R&D비용 늘어…"내년도 최소 4개 이상 임상 2·3상 돌입 예정"

 

[더구루=김다정 기자] SK가 투자한 미국 바이오텍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가 3분기 저조한 실적을 공개했다.

 

로이반트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순손실은 2억2560만 달러(약 2667억원)로, 전년동기 5350만 달러(약 632억원) 약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순손실도 지난해 3분기 9690만 달러(약 1145억원)에서 늘어난 1억6920만 달러(약 2000억원)를 기록했다.

 

2021년 9월 30일 현재 로이반트는 약 25억 달러(약 3조원)의 현금과 현금 등가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스팩합병을 통한 기업공개(IPO)로 받은 순 현금 수익 2억1340만 달러(약 2522억원)와 데이터반트(Datavant)·시옥스(Ciox)의 합병으로 인한 현금 수익 3억2000만 달러(약 3782억원)를 반영한다.

 

또 SK(주)와의 전략적 제휴에 따른 두 번째 1억 달러(약 1182억원) 자금 지원도 현금자산에 포함됐다. SK㈜는 작년 12월 로이반트의 표적 단백질 분해기술(Targeted protein degrader)에 약 2200억원을 투자했다. 국내 업체로는 첫 해외 표적 단백질 분해기술 시장 진출이었다.

 

연구 개발(R&D) 비용은 올해 9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2억5430만 달러(약 3006억원)로, 전년동기 9740만 달러(약 1151억원)보다 늘어났다. 이는 주로 당사 제품과 관련된 프로그램별 비용 증가로 인한 것이다.

 

비GAAP R&D 비용은 1억390만 달러(약 1228억원)였다. 반면 2020년 9월 30일까지 3개월간은 5020만 달러(약 593억원)를 기록했다.

 

맷 글라인 로이반트 최고경영자(CEO)는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등록 연구도 진행 중이며, 건선에 대한 잠재적인 블록버스터 타피나로프 출시를 준비하면서 이 새로운 성장 단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마반트(Dermavant)에서 진행 중인 연구 외에도 2022년에는 최소 4개의 다른 프로그램이 임상 2상 또는 3상 시험에 들어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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