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中 전기차 부진에 사업부 사장 교체

스테판 울렌스타인 사장 내년 2월 1일부 사임
새로운 사장과 중국 판매 전략 전면 수정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폭스바겐그룹(이하 폭스바겐)이 중국 사업부 사장을 교체한다. 그동안 판매 부진을 딛고 반등을 노리겠다는 것.

 

20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최근 중국 사업부 사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현지 사업부를 이끌어 오던 스테판 울렌스타인(Stephan Woellenstein) 사장은 내년 2월 1일부로 사임한다. 후임자는 미정이다.

 

폭스바겐의 이 같은 결정은 중국 판매 부진에서 비롯됐다. 중국은 폭스바겐의 차량 판매 40%를 점유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지만 그동안 그룹 성장 목표와 동떨어진 성적을 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당초 폭스바겐은 올해 중국에서 'I.D' 시리즈 8만~10만대를 판매 목표로 정했으나 올해 들어 9월까지 4만72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유럽에서 20만8800대를 판매한 것과 대조적이다.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 폭스바겐 CEO는 지난달 사원회의에서 "올해 지금까지 그룹은 계획된 생산량의 27%를 상실했다"며 "중국 합작투자는 거의 30% 손실을 입었고 스코다(Skoda)는 32% 감소했다"고 전했다. 스코다는 폭스바겐그룹 산하 체코 자동차 제조업체로 전기차 생산·판매를 맡고 있다.

 

폭스바겐은 새로운 중국 사업부 사장과 함께 현지 젊은 층을 겨냥한 새로운 판매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타기팅한 고객층으로는 중국 시장 반전을 노리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내년 상반기 중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