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기 바이크 제조사 '그레이프바이크' 인수

전기 바이크 시장 규모 확대, 탄소 중립 의지 실현

 

[더구루=윤진웅 기자] 포르쉐가 크로아티아 전기차 스타트업 '리막'의 자회사인 전기바이크 업체 '그레이프바이크'(Greyp Bikes)를 인수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는 최근 그레이프바이크의 지분 과반을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 2018년 리막과의 투자 계약에 따라 사전 인수 권리를 행사했다. 연내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포르쉐는 그레이프바이크와 함께 e-모빌리티 전략을 강화하고 전기바이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전기차 개발 과정에서 쌓은 배터리 관련 경험치를 바탕으로 제품력을 갖춘 전기바이크를 내놓을 예정이다.

 

포르쉐는 올해 처음 전기바이크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출시한 △e바이크 스포츠(eBike Sport) △e바이크 크로스(eBike Cross) 등 2종의 흥행에 따라 사업 규모를 확장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에 앞서 전기바이크 업체 '로트와일드'(Rotwild)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두 모델에 대한 제품 개발에 나선 바 있다.

 

루츠 메쉬커(Lutz Meschke) 포르쉐 재무총괄(CFO)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포르쉐의 철학을 바탕으로 전기바이크 부문을 키워가겠다"며 "오는 2030년까지 80%를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로 채우겠다는 목표와 궤를 같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는 탄소중립을 위해 향후 5년간 신기술 개발에 총 150억 유로(한화 약 20조4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개발에 65억 유로, 충전 인프라 마련 등에 30억 유로가 쓰일 예정이다. 전기바이크 개발 등에는 나머지 55억 유로 중 일부를 투입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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