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난 8월 홍콩항셍지수 기업공개(IPO) 작업을 중단한 중국 2위 게임사 넷이즈의 음악플랫폼 자회사 '클라우드빌리지'가 내달 2일 상장된다. 클라우드빌리지는 공모 첫날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클라우드빌리지는 23일(현지시간) IPO를 위한 청약을 시작했다. 첫날에만 1억 4630만 달러(약 1740억원)가 몰리며 개인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물량의 2.24배를 초과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클라우드빌리지는 이번 IPO를 통해 전체 지분의 7.7%에 해당되는 1600만 주를 매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5억 달러(약 5913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클라우드빌리지는 지난 8월 중단한 상장때는 10억 달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했다.
클라우드빌리지의 주당 가격은 26일(현지시간) 책정되며 내달 2일부터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되며 IPO 이후 넷이즈는 클라우드빌리지의 전체주식 중 57.65%를 보유한 지배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빌리지는 올해 초 IPO를 선언했다 지난 8월 상장 작업 중단을 선언했다. 그리고 지난주 IPO 작업을 재개했다.
클라우드빌리지는 넷이즈의 음원 플랫폼 '넷이즈 뮤직'을 운영하고 있는 자회사다. 음원 서비스는 넷이즈 딩레이 창업자가 주도하고 있다. 딩레이 창업자는 2000년 미국 나스닥 상장 당시에도 음원사업의 의지를 표현했으며 2013년에는 넷이즈 뮤직을 론칭했다. 클라우드빌리지는 2016년 설립돼 넷이즈 뮤직을 담당해왔다.
넷이즈뮤직은 알리바바와 손잡고 업계 1위인 텐센트뮤직과 치열하게 중국 음원 스트리밍 시장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