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농심이 동남아시아 '3대' 이커머스 플랫폼 업체들과 손을 잡고 베트남을 공략한다. 디지털 판매를 내세워 세계 라면 3대 시장인 베트남에서 판매고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지난 26일 부터 △소피 △라자다 △티키 등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과 손을 잡고 '농심 전용관'을 통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농심은 모든 라면 브랜드에 걸쳐 최대 32%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최근 농심은 현지 법인 설립을 비롯해 유통 채널 구축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역량을 모으면서 베트남 시장 공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동남아 최대 온라인 플랫폼 3곳과 협업을 함으로써 ‘할인’을 통해 베트남 온라인 유통 확대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지난 2018년 9월에 현지 판매 법인인 '농심 베트남'(NONGSHIM VIETNAM)을 설립하며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농심 베트남은 현재 유통채널 확대와 신라면 브랜드 홍보, 짜파게티, 너구리 등 중점 브랜드 육성 등을 주요 사업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10월 소피와 라자다 등에서 농심 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전용관을 통해 베트남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유통기업인 이온(AEON)과 COOP 등과 손을 잡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베트남 호찌민 지역에 '신라면 버스'를 선보인 바 있다. https://www.theguru.co.kr/news/article.html?no=13340" target="_blank"><본보 2020년 8월 17일자 참고 '신라면 버스' 베트남 호찌민 달린다…9700만 인구 공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