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정준 SK E&S 부회장, 美 에너지솔루션 기업 KCE 이사회 합류

박종욱 글로벌사업개발투자 그룹장, 송경열 퀀텀그로스 TF장 합류
KCE 인수 절차 마무리…동맹 공고히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정준 SK E&S 대표이사(부회장)가 미국 독립 전력 생산업체(IPP) ‘KCE(Key Capture Energy·키 캡쳐 에너지)' 이사회에 합류했다. 양사는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파트너십의 첫 발을 내딛는다. 

 

KCE는 유정준 부회장을 비롯해 박종욱 글로벌사업개발투자 그룹장, 송경열 퀀텀그로스(Quantum Growth) 태스크포스(TF)장 등 SK E&S 경영진 3인을 이사로 선임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밝혔다. 

 

KCE는 "SK E&S와 KCE 간 파트너십은 각 회사가 가진 전문 지식과 역량을 바탕으로 서로의 다양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사회에 합류한 SK E&S 경영진의 지도와 조언은 KCE가 향후 몇 년 동안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SK E&S는 지난 9월 KCE의 지분 약 95%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투자와 사업모델 고도화 등을 통해 2025년까지 KCE를 미국 내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글로벌 에너지솔루션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내건 SK E&S는 관련 분야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지난달 미국 내 에너지솔루션 미국 자회사 '패스키(PassKey)' 법인도 신설했다. 유정준 부회장이 대표를 겸직한다. 

 

KCE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패스키 법인을 중심으로 KCE와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 양사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 

 

든든한 새 주인을 맞이한 KCE는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연내 사업 규모를 두 배로 확장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용량도 오는 2025년까지 10배 가량 늘린다는 계획이다. 인력 충원과 시설 확장을 위해 추가 투자도 단행한다. <본보 2021년 9월 14일 참고 'SK 인수' KCE 사업 규모 확대…인력·투자 늘린다>

 

제프 비숍 KCE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매체 '휴스턴 비즈니스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SK E&S의 인수로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SK E&S가 KCE에) 10억 달러(약 1조1712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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