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UTG 폴더블 OLED 패널 인기 수직상승

오포 오포 파인드 엔·샤오미 미믹스폴드2에 탑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오포에 이어 샤오미가 차기 폴더블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쓴다. 중화권 업체들의 진입으로 폴더블폰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미믹스폴드2'의 내부 디스플레이를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는다. 8.01인치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로 초박막강화유리(UTG)가 적용됐다.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CSOT의 6.52인치 제품이 사용된다.

 

샤오미는 앞서 상반기에 출시한 미믹스폴드에 내·외부 모두 CSOT의 패널을 활용했었다. 차기 폴더블폰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쓰며 협력의 물꼬를 텄다.

 

오퍼와 비보도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오퍼는 이날 공개 예정인 폴더블폰 '오포 파인드 엔(OPPO Find N)'에 내부는 삼성디스플레이, 외부는 중국 BOE의 패널을 썼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한 제품은 7.1인치로 UTG와 120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기술이 적용됐다. LTPO TFT는 OLED 디스플레이의 주사율을 높이면서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기술이다. 비보도 내·외부 패널을 각각 삼성디스플레이와 BOE에서 납품받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시장에 가세하며 삼성디스플레이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들은 삼성디스플레이의 UTG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UTG는 유리 본연의 단단한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화면을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어 기존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을 사용할 때보다 주름이 덜 생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 OLED 패널 출하량을 1000만대로 예상했다. 연평균 40%대 성장률을 기록해 2028년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9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에만 94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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