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달러 시대 끝난다…내년 美증시도 암울"

"안전자산 선호에 달러 강세, 거품 우려"
"내년 연준 금리인상으로 증시 약세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가 달러 시대의 종말을 예고했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 RBC 방송에 출연해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면서 달러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다만 적당한 시기에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경제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를 감안하면 달러화 강세는 거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면서 "세계에서 미국만큼 부채가 많은 나라가 없기 때문에 거품이 터질 때 달러 시대의 종말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이란,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달러와 경쟁할 수 있는 대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면서 "동시에 미국 통화에 대한 비중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저스는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에 돌입함에 따라 주식 시장이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직 보유 중인 주식을 처분하지 않았지만 1년 안에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힌다.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설립해 1970년부터 10년간 4200%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1987년 블랙 먼데이,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큰 경제 위기를 예견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7년 아시아 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가족과 함께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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