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VC 투자, 코로나19 뚫고 사상 최대 기록

올해 1~3분기 250조…2015년 이후 최대
혁신 아이디어 스타트업 주목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미국에서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이 작성한 '팬데믹 이후 2년, 미국 벤처캐피털(VC) 투자 생태계 아직 건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미국 VC 투자액은 2104억 달러(약 250조원)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기존 최고치인 2018년(1341억 달러·약 160억원) 대비 7% 많은 1430억 달러(약 170조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상장 기업의 가치가 비상장 기업에 비해 높기 때문에 전염병 대유행 이후에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경향이 더욱 심화했다"며 "코로나19로 위험 요소가 적고 투자금 회수가 보장·안정된 투자 경향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들이 원격화되면서 원활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원격의료 서비스를 위한 △앱 △온라인 플랫폼 △인공지능 △자율화 시스템 △반도체 등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은 것이다.

 

다만 VC의 투자 건수는 이전보다 줄었다. 올해 1~3분기 투자 건수는 8869건으로 전년 9846건 대비 10% 줄었다.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2017년(1만964건)에 비해서는 20%나 감소했다.

 

코트라는 "미국 VC들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사회에 떠오르는 유행에 맞는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에 대해 더 큰 투자금을 부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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