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래에셋, 인도 인터넷은행 주피터에 투자

1020억 시리즈C 라운드 참여
지난 8월 시리즈B 이어 두 번째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인도 인터넷전문은행 주피터(Jupiter)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인도 핀테크 산업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주피터의 8600만 달러(약 102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타이거글로벌과 QED, 세쿼이아캐피탈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라운드에서는 일본 최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미쯔비시동경UFJ은행이 신규 투자자로 나섰다. 

 

미래에셋은 지난 8월 4500만 달러(약 530억원) 규모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한 데 이어 또다시 투자에 참여했다. <본보 2021년 8월 10일자 참고 : 미래에셋, '인도판 카카오뱅크' 주피터 베팅>

 

주피터는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7억1100만 달러(약 8450억원)로 평가를 받았다. 지난 8월 시리즈B 라운드에서 3억 달러(약 3570억원)로 평가받았던 것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2019년 설립한 주피터는 인도 벵갈루루와 뭄바이에 기반을 둔 인터넷은행이다. 앞서 지난 6월 베타 버전을 출시한 이후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현재 5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고, 이들 가운데 65%가 매월 플랫폼을 이용 중이다. 12월 기준 월 거래액은 6000만 달러(약 710억원)에 이른다.

 

지텐드라 굽타 주피터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내년 대출 상품과 투자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내년 말까지 최소 2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인도는 전 세계에 핀테크 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 영국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인도 핀테크 보급률은 2018년 기준 57.9%로 중국(83.5%)에 이어 세계 2위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은 인도 핀테크 시장 규모가 연평균 22.7%씩 성장해 2019년 1조9200억 루피(약 30조원)에서 2025년 6조2070억 루피(약 98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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