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타르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 시동…'조선 3사 수주' LNG선 100척 발주 탄력

맥더멋과 NFE 프로젝트 EPCI 계약
카타르, 가스전 확장해 연간 LNG 생산능력 확대
국내 조선 3사 신조 발주 탄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에너지가 노스필드 엑스펜션(NFE) 프로젝트를 통해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능력을 끌어 올린다. 

 

카타르 국영 석유·가스사인 카타르에너지(옛 카타르페트롤리엄)는 지난 3일(현지시간)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 맥더멋과 NFE 프로젝트의 주요 엔지니어링·조달·건설·설치(EPCI)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타르에너지는 NFE 프로젝트로 가스전을 확장해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100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맥더멋과의 계약 범위 안에는 NFE 파이프라인, 비치 밸브 스테이션 등 건물을 위한 다양한 연결 파이프라인과 해안 접근 외 무인 유정 플랫폼 상부 13개(NFE 8개, NFS 5개)가 포함된다. NFS 프로젝트를 위한 재킷과 파이프라인은 별도 입찰을 진행, 올 상반기 입찰이 이뤄진다.

 

이번 계약으로 맥더멋은 지난해 12월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를 위한 일감을 확보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두 번째 주요 EPCI를 수주하게 됐다. 맥더멋은 아라비아만 연안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줄루프, 리비안, 아부 사파, 사파니야 유전에서 시추 재킷 4개와 석유 생산 갑판 모듈(PDM) 7개를 EPCI로 공급한다.

 

사드 빈 세리다 알 카비 카타르에너지 회장 겸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EPCI 계약은 카타르에너지가 LNG 확장 프로젝트를 제때 이행하고 글로벌 LNG 수요를 크게 늘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카타르의 NFE 프로젝트 시동에 따라 100척 프로젝트는 본격화된다. 카타르가 대규모 신조 발주에 나서면서 NFE 프로젝트와 미국 골든 패스 LNG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수출 화물 증가에 대비한다.

 

이미 지난해 11월 현대중공업에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이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먼저 각각 4척과 2척의 LNG 운반선 일감을 먼저 확보했다. <본보 2021년 11월 30일 참고 [단독] 현대중공업, 카타르서 LNG선 4척 수주…100척 프로젝트 본격 가동>
 

카타르에너지는 2020년 6월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그리고 중국 후동중화조선 등 4개사와 150척 이상의 LNG 운반선에 대해 슬롯 협약을 맺었다. 이중 국내 조선 빅3와는 총 190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건조 슬롯계약을 맺었다. <본보 2020년 6월 3일 참고 '23조원' 돈 벼락 맞은 조선 3사…현대·대우·삼성 '몫'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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