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픈코퍼레이션-시티랩스 맞손...API 유통 생태계 구축 박차

[더구루=최영희 기자] DID, 미들블록 등 접근장벽이 높은 고도의 블록체인 기술도 API를 통해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이픈코퍼레이션이 시티랩스와 손잡고 DID(탈중앙화신원증명) 및 미들블록(분산원장을 포함한 미들웨어) 관련 API 제휴에 나선다. 블록체인 스타트업은 물론, 블록체인 분야로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 역시 API를 통해 관련 인프라와 기술력을 손쉽게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제휴의 골자는 시티랩스의 API 솔루션을 하이픈의 데이터 마켓에서 유통하는 것이다. 이로써 고객은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의 API를 접근성이 좋은 데이터 마켓을 통해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DID는 신뢰할 수 있는 ID 저장소를 통해 등록된 발행자 ID를 ▲신원정보발행자 ▲사용자 신원정보 ▲서비스 제공자 간 분산화 해 저장하는 구조다. 정보를 분산해 저장하는 만큼 사용자의 신원정보가 투명하게 저장된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미들블록은 ▲블록체인 ▲분산원장 ▲DID 기술에 미들웨어 개념을 적용한 일종의 플랫폼이다. 고객의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은 물론, 기존 블록체인 기술에 한계로 지적되는 상호운용성 문제를 해결해 어느 기업이나 블록체인 플랫폼을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연동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시티랩스의 미들블록은 국산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증명하는 국가 인증 중 최고등급인 ‘GS인증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하이픈 정순권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기존 데이터 마켓 시장에 존재하지 않던 API가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좋은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가졌지만 기술력이 다소 부족해 선뜻 사업화하지 못했던 블록체인 기업들에게 한 발 더 내디딜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시티랩스 조영중 대표는 “4차산업 핵심기술로 자리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접근장벽을 하이픈의 데이터 마켓에서 유통될 미들블록 API를 통해 낮추게 되어 기쁘다”며 “기업 및 기관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펌뱅킹 점유율 업계 1위로 알려져있는 하이픈은 최근 토탈 페이먼트 솔루션 기업 케이에스넷으로부터 인적분할을 통해 독립했다. 분할과정에서 케이에스넷으로부터 펌뱅킹 부문을 이관해온 하이픈은 펌뱅킹을 활용한 CMS 등 신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하이픈의 데이터 API 마켓은 오는 2월 7일 세미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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