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몽골 연락사무소 설립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에 설치…법인과 다른 개념
'타반톨고이-준바얀 신호·통신사업' 지원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몽골에 연락사무소를 설립, 425억원 규모의 현지 신호통신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법인과는 다른 개념으로 몽골 철도사업 지원에 방점을 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몽골 연락사무소 설립안'을 의결했다.

 

공단은 지난해 수주한 '몽골 타반톨고이-준바얀 신호·통신사업'의 대금 청구와 인력 운영 등 계약관리, 대(對)발주처 업무 등을 위해 몽골 내 사무소 개설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발주처에서 본 사업 계약에 따른 몽골 내 공식적 사무소를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연락 사무소는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에 설치돼 해외사업본부 몽골철도사업추진단T/F에서 운영한다. 법인과 달리 법인등기나 출자금 필요 없다. 기성 청구 등 계약관리가 가능하다.

 

대행 수수료와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등을 포함해 1500만원이 필요하며, 설립까지 약 1개월이 소요된다. 이후 임대료와 인건비를 포함해 연간 2억원의 운영비용이 소요된다.

 

현재 공단 몽골지사는 기술지원 및 교류·협력을 위해 몽골 철도공사 내 인력파견 형태로 운영된다.

 

공단 관계자는 "향후 몽골 내 철도 인프라 사업 추가 발주 예정으로 현지 공단 사무소 운영을 통해 한국 민간업체의 몽골 철도시장 전초기지 역할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단이 연락소까지 만들어 지원에 나선 건 몽골 신호통신시스템 구축사업 때문이다.

 

공단은 지난해 몽골 철도공사(MTZ)가 발주한 ‘몽골 타반톨고이-준바얀 신호통신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타반톨고이 광산의 석탄 수송을 위한 단선철도(총 연장 415㎞)를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425억원 규모다. 

 

공단은 ㈜벽산파워와 공동으로 철도 신호통신 시스템의 설계, 시공, 시운전 등에 대한 과업을 시행하게 된다. 

 

공단은 준바얀-항기, 샤인샨드-초이발산 구간 등 연결노선을 추가로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올 하반기 설계·조달·시공(EPC) 또는 민관합작투자사업(PPP) 형태로 발주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