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나은행, 인도 녹색대출 시장 진출…ESG 경영 보폭 확대

인도 제약사 글렌마크 '2780억' 지속가능성 연계 대출 참여
지속가능한 경제활동 촉진 목적 대출 방식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인도 제약사 글렌마크(Glenmark)의 지속가능성 연계 대출(Sustainability-Linked Loan)에 참여했다. 해외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렌마크는 하나은행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기관으로부터 2억2800만 달러(약 2780억원)를 조달했다. 특히 이번 대출은 인도 제약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연계 대출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는 환경·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활동을 촉진시키는 것이 목적으로 하는 자금 조달 방법이다. 실제로 글렌마크는 탄소 배출·물 소비 감축 등 대주단이 제시한 지속가능성 지표를 충족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하받게 된다.

 

글렌마크는 이번 파이낸싱의 대표 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로부터 5000만 달러(약 610억원)를 받았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기반 피프스서드은행에서 3000만 달러(약 370억원)를 조달했다. 하나은행은 바레인지점을 통해 800만 달러(약 100억원)를 투입했다. 이외에 대만 중국신탁상업은행, 에미리츠NBD, 카타르내셔널은행 등이 참여했다.

 

글렌마크는 1977년 설립한 제네릭(복제약) 전문 제약사다. 2019년 기준 글로벌 제네릭 제약사 가운데 매출 14위에 올랐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의 탄소중립·탈석탄 금융 선언에 따라 국내외에서 친환경 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 1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그린론(Green Loan)' 발행을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주선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4월 20일자 참고 : 하나은행, 인니서 녹색대출 승인…ESG 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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