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CCUS 사업 박차…"2030년 연매출 2조원 기대"

'탄소 포집·활용·저장' 종합 솔루션 회사 성장 목표
2024년까지 누적 수주 1조원 달성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는 탄소 중립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해법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DL이앤씨는 31일 탄소 포집 설계·조달·시공(EPC) 분야에서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국내외 누적 수주 1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2025∼2027년 연간 1조원 수준의 수주 규모를 꾸준히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매년 2조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오는 2030년에는 CCUS 사업에서만 연간 2조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탄소배출권 가격과 탄소세 도입이 큰 이슈로 떠오르며 탄소중립이 기업의 존속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제로 자리잡았다. 

 

CCUS는 배출된 탄소를 저장하거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친환경 기술로 다른 탄소 감축 방법에 비해 중∙단기적인 관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를 받는다. 더욱이 탄소중립을 위한 대안으로 꼽히는 블루수소의 생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탄소를 제거하는 핵심 기술로 인정받는다.

 

이에 기업의 CCUS 투자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탄소 감축의 주요 대안으로 꼽혔던 신재생 에너지에 비해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낮은데 반해 즉시 현장에 적용해 탄소 절감 효과를 곧바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인더스트리아크는 2026년 글로벌 CCUS 시장 규모가 253억 달러(약 3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DL이앤씨는 국내 최초의 탄소 포집 플랜트를 상용화한 경험과 연간 100만톤 규모의 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플랜트 설계 능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해그린환경과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탄소 포집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고, 서해그린에너지와 국내 최초 탄소 네거티브 공장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DL이앤씨는 포집한 탄소를 건설자재, 석유화학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는 핵심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탄소광물플래그십 사업단과 탄소광물화 원천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플랜트 구축을 추진 중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탄소중립 실현은 기후위기 극복과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시대적 과제"라며 "차별화된 CCUS 기술력과 다양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탄소포집 뿐 아니라 활용, 저장 분야에서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CCUS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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