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남중국해·대북 리스크 지정학적으로 취약"

美투자매체 시킹알파 분석
尹, 中 강경 입장…美·日 동맹 강화 의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나라 경제가 북한과 남중국해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크게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시킹알파(Seeking Alpha)는 3일 "한국 증시는 2021년 초 정점을 찍을 이후 현재 30% 하락해 아시아에서 가장 부진한 시장"이라며 "한국 증시가 다른 선진 시장에 비해 저평가되는 것에는 도움이 됐지만, 한국 증시를 추적하는 '아이셰어 MSCI 한국 상장지수펀드(ETF)'는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해 상당한 하방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시킹알파는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고 승리 이후에는 미국·일본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이런 가운데 특히 한국에서는 반중 정서가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을 재개하면서 새로운 핵실험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아울러 나토와 반중 동맹 간 틈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북한을 고립시키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한을 통제하지 않지만 궁극적으로 대만을 침공하기 위해 한미일 동맹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대만에 대한 중국의 움직임은 현재 일본에게 가장 큰 관심사이고 실제로 중국이 대만을 점령하면 한국은 아마도 일본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한국은 앞으로 전략적 명확성을 더욱 확실히 해야 한다"며 "중국은 한반도 사드 확대를 막고 기존에 배치된 것을 제거하도록 계속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시킹알파는 "동아시아 제국주의 국가들에게 한국은 항상 중요한 전장이었다"며 "중국은 한국 주도 하에 남북한이 통일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고, 일본의 경우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 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미국이 이 지역의 갈등을 억제해 왔지만 세계 정세가 불안정해 지면서 각 국가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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