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정밀기계가 미국의 전자제조서비스(EMS) 공급업체에 장비를 공급, 제조시설 역량 증설을 돕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정밀기계 미국법인 한화테크윈 오토메이션 아메리카(HTAA)는 이스트·웨스트 제조기업(East/West Manufacturing Enterprises)의 4만3000평방피트 규모 신축 시설에 SMT 라인을 공급한다.
이스트·웨스트가 설비 이전으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SMT 공정 라인으로 한화정밀기계 데칸(DECAN) S1 장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SMT는 표면실장기술로 인쇄 회로 기판에 전자 부품을 직접 접합하는 기술을 말한다. PCB 위에 납을 도포하고 그 위에 칩, 전자소자 등을 올려서 완제품을 만든다.
앤디 살로(Andy Salo) 이스트·웨스트 사장은 "여러 SMT 장비 공급업체 솔루션을 살펴봤지만 픽앤플레이스를 위해 한화정밀기계 데칸 S1을 선택했다"며 "한화의 장비는 다용성, 속도 등 전반적인 기능을 위한 매우 매력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스트·웨스트가 택한 데칸 S1 차세대 칩마운터는 표준 PCB와 대형 PCB를 모두 수용해 배치 생산에 최적의 생산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실제 생산성과 배치 품질을 향상시키고 손실률을 낮춘다. 4만7000cph 배치 속도, ±28µm의 정확도로 홀수형 부품의 배치 속도를 25% 향상시킨다.
한화정밀기계가 이스트·웨스트에 SMT 장비 라인을 공급하게 된 현지 영업 마케팅 효과이다.
앞서 한화정밀기계는 지난 1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IPC APEX 2022' 전시회에 참가,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한화정밀기계는 전시회에서 SMT 기능이 적용된 스마트 고속 칩마운터 'HM520'을 주력으로 한 인라인 솔루션과 인더스트리 4.0을 구체화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다품종 소량 생산 위주인 미국 중속기 시장 공략을 위해 중속기 모델 데칸(DECAN) S1과 이형 범용기 SM485 장비도 전시했다.
당시 한화정밀기계는 미국 시장에 대응하면서도 공장 단위의 생산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멀티라인에 대한 최적 생산계획 수립,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 여러 신규 기능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