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쉐보레 볼트 생산 4일 재개

美 미시간주 오리온 공장 재가동…중단 8개월만
'LG엔솔·LG전자 공급' 배터리 화재로 14.2만여 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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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산하 쉐보레 브랜드의 전기차 '볼트(Bolt)' 생산을 재개했다. 작년 배터리 화재에 따른 대규모 리콜로 생산을 중단한지 8개월여 만이다. 

 

GM은 미국 미시간주 오리온 타운십 공장 내 볼트 EV와 EUV가 생산라인 가동을 다시 시작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밝혔다. 

 

케빈 켈리 GM 대변인은 "볼트 EV와 EUV 생산이 예정대로 오늘 재개됐다"며 "우리는 볼트 EV와 EUV를 시장에 다시 출시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GM은 지난해 8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화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면서 볼트EV 라인업 생산 중단을 발표했다. 올 1월 말 라인을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시기를 늦췄다. 당시 회사는 신차 생산보다 리콜용 배터리 모듈 확보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GM은 작년 초 미국에서 발생한 볼트 EV 충전 중 화재 사고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당초 2017~2019년식 볼트 EV 1만608대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나 리콜 조치를 볼트 EUV를 포함한 전 모델로 확대, 총 14만2000대의 리콜을 단행했다. 

 

리콜 총 비용은 약 20억 달러(약 2조4270억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가 19억 달러(2조3056억원)을 분담하기로 했다. 볼트 EV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한 배터리가 탑재된다. 

 

한편 볼트 생산 재개로 GM의 전기차 전환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GM은 오는 2025년까지 35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판매 비중을 신차의 40%까지 늘리고 30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2035년까지 내연 승용차 판매를 완전 중단하겠다는 탈내연기관 전략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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