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미약품, '코로나19 예방' 비강 스프레이 독점 판매

마리노메드와 라이선스 체결…카라기로스 유통

 

 

[더구루=한아름 오소영 기자] 한미약품이 오스트라아 생명공학 회사 마리노메드 바이오테크(Marinomed Biotech AG, 이하 마리노메드)의 비강 분무형 신종 코로나바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치료 스프레이를 국내에 독점 판매한다.

 

마리노메드는 12일(현지시간) "한미약품과 카라기로스(Carragelose) 성분의 비강 스프레이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라기로스는 코로나19·인플루엔자(독감)의 예방·치료에 효과적이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뿐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를 비활성화한다. 아르헨티나에서 실시된 임상에서는 카라기로스를 코에 분사한 환자들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라기로스 성분의 스프레이는 현재 40개국 이상에서 일반의약품(OTC)으로 판매되고 있다.

 

마리노메드는 한국에서 카라기로스의 라이선스가 만료되면서 한미약품과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향후 승인 절차를 밟고 국내 시장에 카라기로스를 유통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자체 도출한 코로나19 후보물질인 'HM72524'의 중화 효과를 입증하고 임상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인도 자이더스 카딜라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자이코브-디’(ZyCoV-D)의 위탁 생산도 맡았다.

 

안드레스 그라사우어(Andreas Grassauer) 마리노메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카라기로스의 접근성을 확대하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며 "카라기로스는 코로나19를 포함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임상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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