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베트남이 남중국해를 중국 영토로 표기했다는 이유로 영화 '언차티드'(Uncharted)의 상영 허가를 취소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남중국해를 중국 영토로 표기한 영화 언차티드의 상영 허가를 취소했다.
영화 '언차티드'는 세상을 바꿀 미지의 보물을 가장 먼저 찾아야 하는 미션을 받은 '네이선'(톰 홀랜드)이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도전과 선택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물이다. '아가씨', '스토커' 정정훈 촬영 감독과 '아이언맨' 각본가 등 마블 스튜디오 제작진의 조우로도 화제를 모았다. 문제는 영화 제작진이 남중국해 중국 영토 표기로, 중국 입장을 담았다는 것이다.
영토 문제로 영화가 상영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CJ CGV는 베트남과 중국이 영토 분쟁중인 남중국해를 중국 영토로 표기한 애니메이션 영화를 배급했다가 상영을 취소했다. CJ CGV는 당시 관련 법 위반으로 벌금 1억7000만동(약 920만원)을 부과받았다.
현재 중국은 남중국해에 구단선을 긋고 인공섬을 건설하며 군사 기지화해 베트남은 물론 필리핀·말레이시아·대만 등 인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