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가 아끼던 '펫푸드', 합병으로 사업 키운다

화이트브릿지 펫 브랜즈·아그라스 펫 푸드 합병

 

[더구루=홍성일 기자] 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마지막 관심 분야로 알려진 '펫푸드' 부문 사업이 합병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미국의 펫푸드 기업 '화이트브릿지 펫 브랜즈'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기반 펫푸드 기업 '아그라스 델릭'과 합병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모두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의 투자 자회사 NXMH가 소유하고 있으며 향후 화이트브릿지 펫 브랜즈로 브랜드명을 통합해 사용하게 된다.  

 

화이트브릿지 펫 브랜즈는 향후 세인트루이스와 이탈리아 제노바에 있는 사무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통합 법인의 첫 CEO는 화이트브릿지 펫 브랜즈의 CEO인 올리버 아미스가 맡는다. 

 

NXC가 두 회사를 인수한 것은 지난 2017년과 2021년이다. NXC는 지난 2017년 이탈리아의 명품 애완동물 식품업체로 알려진 '아그라스 델릭'을 인수했다. 또한 2020년에는 아그라스 델릭을 통해 이탈리아의 애완동물 식품업체 '세레레'의 지분 100%를 확보하며 애완동물 식품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왔다. 

 

화이트브릿지 펫 브랜즈는 지난해 7월 인수됐다. 화이트브릿지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애완동물 식품 제조업체로 클라우드 스타, 티키 캣, 티키 독, 페트로픽스 등 애완동물 식품 브랜드들을 합병해 설립됐다. 2017년 4월에는 반려견용 간식 브랜드인 독스웰을 인수했으며 2020년 1월에는 펫 보타닉스, 크레이지 독, 카디날 펫 캐어 등을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그리고 2021년 3월에는 애완동물용 보조제 분야 선두자인 그리즐리 펫을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두 회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펫푸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를 합치면 전 세계 4개 공장, 50개국 이상에 판매망을 갖춘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한 기존 양사로 나눠져 있던 제품 포트폴리오가 호환되면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이트브릿지 펫 브랜즈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글로벌 건강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더 넓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목표를 향해 크게 도약할 것"이라며 "아그라스와 화이트브릿지 팀을 합쳐 혁신을 가속하고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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