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이어 TV도 바이러스 검사를 해야하는 상황이 오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자사의 최신 스마트TV 사용자들에게 정기적인 악성코드 검사를 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스마트 TV를 와이파이에 연결해 넷플릭스 등 앱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악성코드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권고 내용은 삼성전자의 미국 고객지원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트위터를 통해 '정기적인 바이러스 검사'를 권고하고 내장형 바이러스 검사를 실행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스마트TV에 내장된 바이러스 검사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최소 12개의 리모컨 버튼을 눌러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트윗은 삭제됐다.
이에 삼성전자가 갑작스레 보안 권고를 내놓은 이유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최근에 삼성전자 스마트TV와 관련된 어떤 보안이슈도 없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해당게시물에 대해 특정 위협에 대해서 경고한 것이 아닌 단순히 '사용자 교육을 위한 게시물'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해당 트윗을 빠르게 삭제하고 단순히 교육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사용자들의 불안감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2015년 삼성전자는 고객들에게 화면 앞에서 개인정보를 언급하지 말것으로 경고한 바있고 2017년에는 CIA가 악성코드를 통해 삼성 스마트TV를 도청장치로 이용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경고만 하고 검사법을 고객들에게 설명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한다고 주문한다.
업계관계자는 "2~3주에 한 번씩 복잡한 과정을 거치며 바이러스 검사를 하라는 것은 고객에게 짐을 떠넘기는 꼴"이라며 "삼성은 바이러스 등에 대한 위협이 커진만큼 자동 바이러스 검색 등의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