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스키 사랑'으로 유명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열정이 담긴 일본 최대 규모 스키장 복합리조트 롯데아라이리조트가 '워케이션'(일과 휴가의 결합) 서비스 확대에 고삐를 죄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라이리조트는 타임쉐어 서비스 업체 '부간다'와 협력해 '재텔근무'(재택근무+호텔) 상품 등을 내놓았다. 사무용 편의 시설을 갖춘 객실에서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업무를 하고 휴식까지 취하는 패키지는 10월 1일부터 11월 27일까지 운영한다. 예약은 다음달 28일부터다.
일일 이용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는 멤버십 가입제도 운영한다. 멤버십 가입비는 2만엔(약 19만 4600원)으로, 멤버십 가입 시 트윈룸(2명 기준)을 하루당 8000엔(약 7만 7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2박 3일 이상 투숙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금액을 측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라이리조트는 객실 이용률을 높여 지역사회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단 계획이다.
한편 아라이리조트는 2017년 일본 니가타현 묘코시 오케나시산에 개장한 스키장 복합 리조트다. 신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리모델링에 착수, 최고의 시설을 갖춘 리조트로 재탄생했다. 대한스키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스키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신 회장이 이곳에서 스키를 즐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라이리조트는 총 257개의 객실과 레스토랑, 온천, 수영장, 연회장 등의 부대시설로 구성됐다. 최적의 적설량과 파우더 스노우로 전 세계 스키어들에게 사랑받는 스키장과 아시아 최장 길이(1501m)를 자랑하는 짚 투어 등 계절별 다양한 액티비티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