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참여' 방글라데시 LNG 터미널 사업 '12파전'

-가스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미쓰이물산·서밋 등 EOI 제출

 

[더구루=오소영 기자] 방글라데시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 사업에 12개 업체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공사와 일본 미쓰이물산, 방글라데시 서밋 그룹 등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국영 가스회사인 RPGCL은 12개 업체로부터 LNG 터미널 사업에 대한 입찰참가의향서(EOI)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가스공사·포스코인터내셔널(옛 포스코대우) 컨소시엄, 미쓰이물산, 서밋그룹 등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EOI 제출 기한은 지난 3월 20일까지였지만 여러 회사가 사업에 관심을 보이며 이번주까지로 연기됐다. 방글라데시는 향후 12개 업체의 제안서를 평가하고 후보자를 추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로이터를 통해 "최종 계약을 마쳐 수주하기까지 약 1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LNG 터미널 사업은 연간 75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LNG 터미널과 부두시설, 가스 파이프라인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로 추정되며 사업자가 완공 후 약 20년간 터미널을 운영하게 된다.

 

가스공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생산·공급 능력과 우수한 사업 역량을 내세워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작년 기준 경기 평택, 인천, 경남 통영, 강원 삼척 등 전국 4개 LNG터미널에 천연가스 저장설비 72기를 갖췄다. 국내 공급 배관 길이는 총 4848㎞에 이르러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공급설비를 자랑한다.

 

국내외에 LNG 터미널을 건설한 경험도 있다. 2011년 멕시코 만사니요 LNG 터미널을 완공했고 최근에는 제주 애월항에 LNG 터미널을 지었다. LNG 터미널을 통해 연평균 35만t의 천연가스를 제주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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