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K팝 인재 수혈 나섰다…"마케팅 강화"

싱가포르에서 마케팅 책임자·전문가 채용
韓시장 진출 1년…케이팝 음원 인기↑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가 케이팝(K-Pop) 인재 모시기에 나섰다. 케이팝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면서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20일 더구루 취재 결과 스포티파이는 싱가포르에서 케이팝 브랜드·뮤직 마케팅 책임자와 콘텐츠 마케팅 전문가 채용을 진행 중이다. 

 

스포티파이는 채용 공고에서 "우리는 새로운 마케팅 이니셔티브를 구축·출시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 창의적이고 분석적인 브랜드·뮤직 마케팅 책임자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소셜·디지털 트렌드의 이해도가 높고 음악과 대중문화를 사랑하는 콘텐츠 마케팅 전문가를 구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스포티파이는 현재 한국 지사에서 케이팝 콘텐츠 마케팅 선임 프로듀서를 모집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2008년 스웨덴에 설립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스웨덴을 비롯해 룩셈부르크와 미국을 거점으로 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전 세계 4억6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2분기 말 기준 전 세계 음원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31%로 압도적인 1위다.

 

스포티파이는 작년 2월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1년간 케이팝 음원은 전 세계에서 월평균 79억7000만회 이상 스트리밍됐다. 이는 스포티파이 한국 진출 전 1년간의 월평균 63억회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케이팝 음원을 처음 접한 청취자가 많은 상위 10개국은 △미국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독일 △영국 △필리핀 △일본 △프랑스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 음악과 아티스트를 전 세계 청취자에게 소개하는 '케이팝 허브'는 14억3000만회 이상의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했다.

 

한편, 케이팝에 대한 인기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전 세계 한류 팬 수는 1억5660만명이다. 2012년 대비 17배, 전년 대비 29%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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