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가 일본 소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참이슬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도쿄에 있는 호텔과 손잡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 신주쿠역 서쪽에 위치한 신주쿠워싱턴호텔(新宿ワシントンホテル)은 오는 9월30일까지 '참이슬 톡톡 플랜(チャミスルトクトク プラン)'을 판매한다.
참이슬 톡톡 플랜은 하이트진로와의 콜라보를 통해 기획된 패키지다. 신주쿠워싱턴호텔의 트윈룸 또는 트리풀룸에서 묵을 수 있다. 해당 패키지를 이용해 호텔에 숙박하는 고객에게 체크인 시 참이슬 톡톡 2가지 맛을 제공한다. 12시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와 더불어 신오쿠보에 있는 코스메틱샵 비하다공방 자연의숲(美はだ工房 自然の森)의 얼굴 팩을 1사람당 1장씩 특전으로 제공한다.
하이트진로가 일본에서 선보인 신제품 참이슬 톡톡 마케팅에 나서며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힘쓰는 모양새다. 지난 19일 일본에서 참이슬 톡톡을 출시했다. 용량 275ml, 알코올 도수 5%로 탄산이 가미된 리큐르 제품이다. 탄산의 청량감과 함께 풍부한 과일의 맛과 향으로 일본 현지 소비자 입맛을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참이슬 톡톡은 청포도와 자두 두 가지가 있다. 이와 더불어 일본 내에서 새로운 참이슬 TV 광고도 집행했다.
지난해 일본 소주 수출액이 전년 대비 27%가량 늘어나며 상승세다. 하이트진로는 일본 내 성장 비결로 현지화 전략을 꼽았다. 특히, 가정채널 공략이 주효했다.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전국 편의점과 일본 최대 슈퍼체인 이온그룹, 로손 등 로컬 매장에 참이슬, 청포도에이슬 등 주요 제품을 입점시켜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 2020년부터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참이슬 최초로 일본 TV광고를 시작했다. 또 온라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꾸준히 하이트진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썼다. 지속적인 브랜드 노출과 20~3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펼친 다양한 프로모션이 제품 판매로 이어졌다는 것이 하이트진로의 해석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신규 참이슬 TV 광고 방영 및 신제품 참이슬 톡톡 출시로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판매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