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안보 위기 확산에 '실내 수직농업' 주목

글로벌 수직농업 시장 '2020년 7조→2026년 25조' 전망
생산량 전통적 농업 방식보다 수십배 많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구 증가와 기후 변화로 전 세계적으로 식량 안보가 중요한 문제로 부상하면서 실내 수직 재배가 주목받고 있다. 실내 수직 재배는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전통적인 농업 방식보다 많게는 수십배 높으면서 환경 오염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이 내놓은 '미국, 팬데믹 이후 더욱 주목 받는 수직 농업'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 기업 스테티스타(Statista)는 글로벌 수직 농업 시장이 2020년 55억 달러(약 7조원)에서 2026년 198억 달러(약 25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실내 수직 농업 방식으로 경작될 경우 에이커당 생산량이 전통적인 농업 방식보다 10~20배 높다. 이는 작물을 토양에 직접 심어야 하는 제약에서 벗어나 서랍을 위로 쌓아 올린 형태로 재배하기 때문이다. 

 

수직 농업은 실내에서 작물을 키우기 때문에 외부 요인을 통제할 수 있고 병충해로부터 자유로워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전통적인 방식보다 90% 적은 양의 물을 사용하는데다 재활용할 수 있어 환경 오염 부담이 적다. 또 좁은 부지에서도 대도시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 생산이 가능해 도시 근처에 농장이 위치할 수 있다.

 

스마트팜 기업 보워리는 "수직 농법은 전통적인 방식보다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경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며 "도시와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재배지에서 최종 소비자한테 도달하는 거리가 짧아져 운송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

 

에어로팜 창립자 데이비드 로센버그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소비되는 지역 인근에서 농작물이 생산되기 때문에 공급망 위기의 위험도가 낮아 팬데믹 이후 정부기관의 관심과 투자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다만 LED 전구로 광합성을 하다 보니 사용되는 전력량이 많다. 이와 함께 최첨단 농업 과학 기술이 필요한 시설이다 보니 초기 투자 비용이 많고, 도시 인근에 농장이 자리해 임대료 부담도 크다는 단점이 있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도시 근거리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수확 후 단 며칠 만에 소비자에게 도달하기 때문에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확률이 낮아 팜테크 분야의 투자가 각광을 받는다"며 "안정적인 공급을 받고자 하는 월마트나 홀푸드 등 대형 유통업체도 간접 투자를 하거나 협업을 하는 등 산업이 활성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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