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박 발주 47% 급감…LNG선 나홀로 강세

英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 발표
1분기 선박 발주량 259척·1680만DWT 집계…전년비 47%↓ 
LNG선 수주 강세…역대 분기 최고 실적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해 조선업계 신조선 수주량이 주춤하는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만 수주 실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조선사들은 올해 1분기 선박 수주량이 259척, 1680만DWT로, 작년 1분기 대비 47% 감소했다. 

 

이중 LNG운반선 수주량은 37척, 610만CBM 규모로 척수 기준 역대 분기 실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1~3월에는 대체연료 추진선 수주 비중 역시 56%, 105척으로 집계돼 이 부문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계 조선소들이 3월 한 달 동안 수주한 선박은 총 88척, 610만DWT 물량이었다. 이 중 컨테이너선이 49척(30만TEU), LNG 운반선이 13척(230만CBM)으로 집계됐다.

 

클락슨 리서치는 "전반적으로 조선업계 신규 수주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다수 조선사들이 일감을 넉넉히 채움에 따라 신조선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조선가도 상승세다.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달 156포인트를 기록, 2020년 11월의 최저치 대비 25%나 상승했으며 2009년 이후 최고점에 달했다. 가령 1만550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가가 1억5600만 달러로 전년비 33% 오름세를 보였으며, 17만4000CB급 LNG 운반선 건조가는 2억2200만 달러로 17% 상승했다.

 

조선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 추세에 따라 선박 탄소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LNG운반선을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전세계 LNG 물동량 증가와 IMO 환경 규제 강화로 LNG운반선 발주 증가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조선소마다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한 내실있는 수주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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