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T "조선소 건조 역량 따라 LNG선 선표 확장"

1분기 실적 발표에서 LNG선 수요 전망
매년 15척 선표 확장, 70척까지 확대 예측

 

[더구루=길소연 기자] 전 세계 조선소들이 LNG운반선과 관련해 건조 역량을 강화함에 따라 LNG운반선 선표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NG운반선 화물창 설계업체인 프랑스 GTT(Gaztransport & Technigaz)는 조선소들이 LNG운반선과 관련해 건조 역량을 키움에 따라 매년 LNG운반선 15척의 선표가 더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LNG운반선 선표는 연간 70척까지로 늘어날 예정이다. 

 

선표는 조선소의 도크별 건조 스케줄을 명기한 것을 말한다. 선표 예약은 선박을 발주하기에 앞서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제작 도크를 선점하는 것을 말한다.

 

필리베 베르테로티에르(Philippe Berterottierre) GTT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존 야드들이 LNG운반선 10척을 더 건조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을 것"이라며 "아직 LNG선 건조 경험이 없는 조선소들 또한 LNG선 부문에 진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GTT는 또 LNG운반선 수요 전망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GTT는 러시아와 관련된 사업으로 △중력 기반 저장 장치(GBS) 3개 △쇄빙 LNG 운반선 15척 등이 러시아에서 건조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 에너지기업 노바텍(Novatek)의 '아크틱 LNG2(Arctic LNG 2)' 프로젝트를 위한 기존 8척의 LNG 운반선 건조 작업도 수행 중이다. 쇄빙 LNG 운반선 6척과 부유식 저장 설비 2기는 아시아에서 건조되고 있다.

 

GTT는 러시아 건조계약 프로젝트와 관련해 2026년까지 9700만 유로(약 1288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그 중 2100만 유로(약 278억원)를 올해 받기로 했다.

 

한편 GTT는 올 상반기에만 34척의 LNG운반선과 탱크 수주를 확보했다. 2024년 3분기와 2026년 사이에 LNG탱크를 납품한다. 같은 기간 20척의 선박에 LNG 연료 탱크를 공급하는 계약도 확보했다.

 

GTT 수주 잔량은 189척으로 △LNG운반선 165척 △에탄 운반선 6척 △부유식 원유 저장 설비(FSU) 2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LNG) 1기 △중력 기반 저장 장치(GBS) △육상탱크(onshore tank) 12기 등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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