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한한령 뚫었다…中 드라마 5편 투자 '대만과 맞손'

2026년까지 5조원 규모 콘텐츠 투자 제작 진행
중국·동남아 등 아시아시장 겨냥, 전진기지 구축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이 한한령을 뚫고 중화권 드라마 시장을 겨냥한다. 대만 배우를 내세워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 HK이 최근 대만 배우가 출연한 중화권 드라마 5편에 투자, 수익성 증대에 나서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코미디 드라마 '엄마, 그만해'다. 올여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 영화는 자징웬, 커자얀, 우캉런, 린바이훙 등 대만 유명 배우가 참여하면서 중화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어 심리 범죄 스릴러 시리즈 '다크웹', 공상과학 로맨틱 코미디 영화 '비너스 온 마스' 등이 개봉될 예정이다.

 

CJ ENM이 중화권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유는 시장 확대를 위해서다. CJ ENM은 2026년까지 5조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 제작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에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위한 전진 기지를 구축하겠단 전략이다.

 

한편, CJ ENM이 제작한 한국 드라마·영화가 한한령을 뚫고 중국에서 전파를 타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CJ ENM이 제작한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또 오해영' '인현왕후의 남자' 총 3편이 지난 3월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비리비리(Bilibili)에서 방영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방영 이틀 만에 조회 수 200만 회를 넘어서면서 비리비리 드라마 인기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역시 3월 초부터 중국 OTT 아이치이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앞서 1월에는 '사임당 빛의 일기'가 방영됐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