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탄소배출권 기반 암호화폐 '플로우카본' 투자

플로우카본, 7000만 달러 조달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탄소배출권 기반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스타트업인 플로우카본(Flowcarbon)에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로 친환경, 블록체인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게 됐다. 

 

플로우카본은 24일(현지시간) 벤처캐피털 자금 조달과 탄소 기반 토큰 판매를 묶어 진행한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7000만 달러(약 885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안데르센 호로위츠(a16z) 크립토가 주도했다.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는 이번 라운드에 벤처캐피탈 자금 조달과정에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제너럴 카탈리스트, 인베스코 프리베이트 캐피탈, 166 2nd, RSE 벤처스, 알레고리 랩스 등도 이름을 올렸다. 탄소 기반 토큰 판매에는 핍스 월, 박스 그룹, 셀로 파운데이션 등이 참여했다. 

 

삼성넥스트의 투자를 유치한 플로우카본은 현재 블록체인, 환경,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전문가를 갖춘 35명의 팀원이 있으며 뉴욕, 몬태나, 베를린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플로우카본은 탄소배출권을 토큰 형태로 제공하기 위한 프로토콜을 개발해 탄소 저감·탄소 제거 기술 등에 투자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탄소배출권에 대한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인프라의 제한으로 거래가 쉽지 않았던 문제도 암호화폐를 통한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플로우카본 관계자는 "직접적인 탄소 거래 시장의 구현은 자연보호를 위한 인센티브를 창출하는 빛나는 금융 메커니즘"이라며 "글로벌 전문 투자자들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a16z 크립토 관계자도 "탄소배출권 시장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수요가 공급이 늘어나는 속도를 빠르게 앞지르고 있다"며 "토큰화는 명백한 해결책이다. 우리는 플로우카본 팀과 모델이 업계 최고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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