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폴더블폰 판매량 급증…지난해 150% '쑥'

지난해 美 휴대전화 판매 1억4500만대…전년比 5%↑
5G 확대·경기 회복세 영향

 

[더구루=홍성환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확대와 경기 회복으로 미국 휴대전화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했다.

 

6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의 '미국 휴대전화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휴대전화 소매 판매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억4500만대를 기록했다.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1%씩 증가해 1억55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5G 지원, 더 긴 배터리 수명, 그래픽 집약적인 어플리케이션·게임, 더 높은 사운드·카메라 품질, 더 안전한 안면 인식·기타 생체 인증 기술을 통한 비접촉 결제와 같은 첨단 기능이 신규 스마트폰 수요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술적으로 미국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제품은 폴더블폰이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0~2021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7% 성장한데 반해 폴더블폰 시장은 148%나 성장했다.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2021~2024년 연평균 53% 증가해 2024년 3000만대를 웃돌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5G가 미국 소비자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T-모바일, AT&T, 버라이즌 등 주요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업체는 전파 라이선스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5G 인프라 설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장기적으로 5G 스마트폰이 미국에서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의 휴대전화를 포함한 셀룰러 통신망이나 그밖의 무선 통신망용 전화기류 전체 수입액은 606억7300만 달러(약 76조원)로, 전년대비 24.8% 증가했다.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수입 규모가 479억6600만 달러(약 60조원)로 전체의 79.1%를 차지했다. 한국은 20억5100만 달러(약 2조5700억원·3.4%)로 세 번째로 많았다. 베트남이 98억6000만 달러(약 12조원·16.3%)로 2위였다.

 

제조사별로는 작년 4분기 기준 애플이 스마트폰 판매시장 점유율 56%로 1위였다. 삼성과 모토롤라가 뒤를 이었다. 

 

코트라는 "미국 휴대전화 시장은 소비자 신뢰와 가처분 소득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는 특징이 있으며 대부분 소비자는 이미 휴대전화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포화 상태에 가깝다"며 "따라서 기업들이 소비자의 구매욕을 만족시킬 수 있고 판매량 대비 이익율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워 이에 탑재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신제품을 선보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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